
처음에만 잘 지시하면 된다. 중간 과정은 AI가 알아서 처리하게 두고, 마지막에 사람만 한 번 확인하면 된다.
겉으로 보면 효율적으로 들립니다. 하지만 실제로 복잡한 기획 업무를 다뤄보면, 이 방식은 생각보다 자주 무너집니다.
왜냐하면 기획은 단순 실행이 아니라, 중간중간 계속해서
“이 방향이 맞는가”, “이 기준이 충분한가”, “지금 멈추고 다시 봐야 하는가”, “문제를 다시 정의해야 하는가”
를 판단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.
즉 기획에서 중요한 것은 마지막 확인이 아니라, 중간중간 판단이 살아 있는 구조입니다.
저는 실제로 아주 복잡한 정보 추적과 구조화 작업을 수개월 동안 설계하고 실행하면서, 이걸 반복해서 확인했습니다.
처음에는 체크리스트와 기준만 충분히 잘 만들면 될 줄 알았습니다. 무엇을 보고,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, 무엇을 기록해야 하는지 길게 정리해두면, 그 구조 안에서 AI가 알아서 꽤 멀리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.
그런데 실제로 돌려보니 전혀 다른 문제가 나타났습니다.